차스키는 100% 쁘띠 베르도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입니다. 쁘띠 베르도는 보르도 와인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레드와인의 구조감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은은한 향신료향과 바이올렛 풍미를 부여합니다. 마치 요리에서 킥(Kick)과 같은 역할을 하죠.

쁘띠 베르도는 다른 품종보다 비교적 천천히, 늦게 익는 만생종입니다. 말그대로 대기만성형이죠. 뿐만 아니라 페레즈 크루즈에서 키우는 쁘띠 베르도는 커다란 바위로 둘러쌓인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세심하고 꾸준한 보살핌이 없다면, 그 가능성을 펼치지 못한 채 이도저도 아닌 와인이 되고 맙니다. 그렇기에 관건은 철저한 빈야드 관리입니다. 만생종 특유의 무겁고 강한 느낌을 적당히 조절하고, 신선한 풍미와 절묘한 밸런스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하죠.

차스키는 성공한 쁘띠 베르도의 표본입니다.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페레즈 크루즈의 애정을 발판삼아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실현시켰죠. 강인함과 부드러움 사이, 그 어딘가에서 차스키는 빛나는 별처럼 항상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페레즈 크루즈는 100% 와이너리 소유의 포도밭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가족 경영 와이너리입니다.

포도밭은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산지로 유명한 알토 마이포 지역에 있어요. 바로 안데스산맥에 근접해있죠. 저녁에는 안데스에서 내려오는 서늘한 공기로 포도밭을 식혀주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때문에 당도와 산도의 밸런스가 아주 뛰어나죠.

양조에는 프랑스 론(Rhone) 지역에서 양조경험이 풍부한 와인메이커 게르만 리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엔트리급 밸류와인부터 프리미엄 플래그쉽 와인까지 각종 평가에서 극찬을 받고 있으며, 와인애호가 뿐만 아니라 초보자 모두가 사랑하는 와인, 페레즈 크루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