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젤의 향기로운 리슬링. 언제 마셔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그 중에서도 칼뢰벤 와이너리에서 만든 이 친구를 주목해주세요!

"헤렌베륵 리슬링 카비넷"은 무려 100년 수령의 고목에서 탄생했습니다. 진정한 올드바인의 풍미를 간직하고 있는 강력한 와인이죠. 또한 필록세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무로 유명합니다. 필록세라는 19세기 유럽 전역의 포도나무를 초토화시킨 해충인데요, 모젤 지역은 점판암(Slate)으로 구성되어 있어 필록세라가 살아남기 힘들었습니다.

필록세라로 인해 비쩍 말라버린 포도나무들은 대부분 미국 품종의 뿌리를 접붙여 회생시켰습니다. 이는 미국 품종이 필록세라에 내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당연히 모젤의 포도나무들은 뿌리를 접붙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100년이라는 세월, 그리고 변하지 않은 초심을 간직하고 있는 이 와인. 누군가를 향한 진심을 전하고 싶다면, 이 친구보다 더 유능한 메신저는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

중부 모젤 Leiwen 라이벤 마을에 위치한 칼 뢰벤은 1803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드라이 리슬링 와인의 명가입니다. 현재 아버지 칼 요셉(Karl Josef)과 아들 크리스토퍼 뢰벤(Christopher Loewen)이 포도밭 관리부터 양조까지 모든 일들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1896년에 심어진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슬링 고목의 특급밭인 막시민 헤렌베륵(Maximin Herrenberg, 성 막시민 수도원의 수도사의 언덕)은 필록세라의 피해를 입지 않아 접붙이지 않은 원래 뿌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모젤의 보석같은 밭이죠.

"나는 와인을 위대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단지 위대한 와인을 만드는 장소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 칼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