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리슬링으로 만든 펫낫으로, 다수의 그랑 크뤼 빈야드에서 생산된 포도를 사용했습니다. 보통의 펫낫은 수확 후 바로 양조하여 Young할 때 즐기지만, 피우피우는 다릅니다. 이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총 3~4년의 오랜 시간이 걸려요. 발효 기간을 늘리기 위해 압착된 포도즙을 셀러 내 추운 곳에 두고 약 2년간 아주 천천히 발효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입 후에도 병 속에서 발효를 계속할 수 있는 당분이 남아있어요. 병입 후에는 셀러 내에서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옮겨 약 2년 동안 더 숙성됩니다.

산뜻하게 피어오르는 버블감과 초록 사과, 자몽, 배, 금귤 캐릭터가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풍성한 과실 캐릭터와 더불어 모젤 지역의 미네랄리티, 리슬링의 훌륭한 산도가 어우러진 아주 멋진 펫낫이에요.

피오 와인즈는 모젤 피스포트(Piesport)의 '필립 케터른(Phillip Kettern)'과 '디륵 반 데어 니에푸르트(Dirk van dere Niepoort)'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와이너리입니다. 디륵은 포르투갈 '두오로'지역의 전설적인 와인메이커죠. 디륵의 빈티지 포트 와인은 크리스탈 디캔터와 함께 세트로, 소더비 경매에서 약 1억 5천만원에 팔려 화제를 불러일으킨 적 있습니다.

두 생산자는 카리브 섬에서 열린 와인 테이스팅 행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디륵의 아들인 다니엘 니에푸르트가 모젤로 넘어오면서 피오 와인즈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피오 와인즈를 이해하는 가장 큰 맥락은 바로 느림(Slow Down)입니다. 모젤의 전통 1,000리터 오크통인 푸더파쓰를 사용하여 긴 시간동안 발효와 숙성을 하며 충분한 시간을 들입니다. Young한 와인을 추구하는 현재 모젤 지역의 유행과 다르게, 1800년대 말과 1900년대 초의 생산방식을 사용하여 옛 모젤 스타일을 재건하는데 힘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