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의 연회에서 꼭 마셨던 와인입니다. 도우로에 포트와인이 있다면, 세뚜발 반도에는 모스카텔 데 세뚜발이 있죠.

5년간 오크통 숙성을 거쳤으며 건포도, 커피, 오렌지 껍질, 꿀향이 나며 매력적인 호박색상과 어울려 감미로운 여운을 줍니다. 잔당과 조화를 이루는 뛰어난 산도는 진득하지 않은 깔끔한 피니시를 선사하며, 식전주로 즐겨도 좋고 식후주로 즐겨도 좋습니다.

포르투갈의 가장 성공적인 와인 생산자 조합, 산토 이시드로 데 페고스(Santo Isidro de Pegoes)입니다. 리스본 남동쪽의 세뚜발(Setubal) 반도에 위치해있어요. 부동산과 맥주업계의 거물인 호세 로비스코 빠이스(Jose Rovisco Pais)가 페고스 지역 농부들에게 기부한 토지를 기반으로 1958년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로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148명의 포도재배업자가 1,100헥타르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 4번째 규모의 와이너리죠.

세뚜발 반도는 석회성의 모래질 토양을 가지고 있고, 수분이 풍부합니다. 이는 대서양과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완벽한 조건 덕분에 경이로운 품질의 와인을 생산합니다.

Santo Isidro는 성 이시돌을 말합니다.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와이너리이며 성 이시돌은 농작물을 보호하고, 풍년을 가져다주고, 주말에 농부 대신 농사를 지어준다고 여겨집니다.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을 자랑하여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합니다. 지난 10년간 각종 와인대회에서 700여회나 수상경력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