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이 파파(Pam i Papa)는 카탈루냐에서 누군가를 놀릴 때 사용하는 말로, 특히 원숭이처럼 팔을 흔들며 쓰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와이너리의 오너인 마이클의 4살짜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 ♬♪ el lleo no fa por, pam i pipa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사자는 날 무섭게 하지 않아, 혀를 내밀어 우~'하며 야유를 보낸다는 뜻으로, 와인 레이블에 사자가 등장한 이유죠.

포도의 30%는 송이째 발효했습니다. 내추럴 와인 애호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딸기, 체리 뉘앙스가 도드라지는 펑키한 레드와인 스타일로, 재미있는 이름처럼 즐거운 맛을 지닌 와인입니다.

아르테사노 빈트너스는 2016년 마이클 셰퍼드(Michael Shepherd)와 알렉스 크레이그헤드(Alex Craighead)가 스페인 카탈루냐에 세운 와이너리입니다. 마이클은 바르셀로나의 와인메이커였고, 알렉스는 뉴질랜드 '돈 앤 킨델리 와인즈(Don and Kindelli Wines)'의 오너였죠. 그들은 카탈루냐의 놀라운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주로 오가닉 농법으로 재배한 콩가 데 바르베라(Conca de Barbera) 지역의 포도를 사용합니다. 이곳은 카탈루냐의 작은 와인 산지로 카탈루냐어인 Conca의 뜻 그대로 분지지형이죠. 길고 더운 여름과 온화한 겨울의 지중해성 기후를 지니지만, 여기를 둘러싼 언덕은 일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를 띄기도 합니다. 포도밭의 해발고도가 올라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낮의 온도도 서늘해지죠. 이것은 포도의 산도를 보존케하여 와인의 신선함과 구조감을 강화합니다.

아르테사노 빈트너스의 모든 와인은 야생 효모를 사용합니다. 이산화황은 물론 어떠한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으며, 청징과 필터링도 전혀 하지 않아요. 그래서 종종 뿌연 잔재물이 자연스럽게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죠. 아르테사노 빈트너스는 펑키하지만 완성도 높은 내추럴 와인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